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시설공단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 전국 축구경기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 축구경기장 시설관리 주체들과 함께 경기장 운영과 인프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잔디 품질 향상 및 지속 가능한 경기장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서울시설공단을 포함한 전국 주요 경기장 운영 기관,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총 12개 기관, 약 50여 명이 참석해 전국 단위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참석 기관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해 ▲서울월드컵경기장(서울시설공단)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인천유나이티드) ▲수원월드컵경기장(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강릉종합운동장(강릉시 체육시설사업소) ▲춘천송암스포츠타운(춘천도시공사) ▲대전월드컵경기장(하나금융축구단) ▲문수경기장(울산시설공단) ▲대구IM뱅크PARK(대구FC) ▲김천종합운동장(김천시 시설관리공단) ▲광주축구전용구장(광주FC) 등이다.
이날 협의회는 협의회 운영 방향, 잔디관리 장비 시연, 잔디 자문위원회 사례연구 결과 공유, 향후 운영 계획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협의회 핵심 의제는 ▲ 이상기후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 ▲ 경기장 인프라 개선 ▲ 잔디그라운드 관리방안 공유 등이었으며, 실제 각 경기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각 지역 경기장이 당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잔디 품질과 경기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지난해 11억 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 원을 올해 투입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하고, 잔디 생육을 돕는 전문장비와 잔디관리 전문 인력도 충원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잔디 생육관리 및 수급 체계를 대폭 개편하여 그라운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자체 예비 포지 확장, 계약재배 물량 확대, 쿨링팬 및 인공 채광기 도입 등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관리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