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의 비올라 선율 더 마스터즈; 김세준 비올라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비올리스트 김세준의 깊은 비올라 선율로 봄이 맞을 할 수 있는 리사이틀 무대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매월 1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를 초청해 독주회를 펼치는 시리즈 프로그램인 ‘더 마스터즈’의 세 번째로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김세준의 공연이 4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준비된다.
4월의 주인공 비올리스트 김세준은 바이올린으로 음악 인생을 시작해, 예원학교를 졸업했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재학 중 비올라로 전향했다.
그는 2018년 도쿄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2위 입상에 이어, 2019년 10월 아시아인 최초로 북독일을 대표하는 저명한 관현악단 NDR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선임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발트앙상블의 부음악감독으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올라 연주 활동 중이며, 2024년 4월부터 하노버 국립음대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담하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각광 받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김세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모두 표현해내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라는 극찬과 함께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최연소로 준우승하며 최우수 협주곡 연주 특별상 및 최우수 모차르트 연주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
우아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두 연주자는 오는 17일 무대에서 깊고 진한 선율을 전한다.
공연은 비외탕의 ‘비올라 독주를 위한 카프리치오 ‘파가니니에의 오마주’ c단조, Op.55’로 시작한다.
해당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를 추모하는 곡으로 비올라 선율을 통한 격한 감정표현과 강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브리튼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라크리메, Op.48’은 ‘눈물’(라크리메)이라는 단어가 곡 분위기에도 담겨, 느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김세준과 박종해는 두 악기의 미세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깊이 있는 음악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의 마지막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을 연주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낭만으로 물들인다.
해당 작품은 슈베르트가 사랑에 빠졌던 카롤리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작곡했던 곡으로, 김세준의 서정적이고 풍부한 음색과 박종해의 섬세한 피아노 선율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를 모은다.
2부에서는 밀슈타인이 니콜로 파가니니에 대한 경외하는 마음을 담아 작곡한 ‘파가니니아나’를 비올라로 재해석한다.
해당 작품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 중 가장 유명한 곡들의 테마를 선별하여 재구성하여 발표한 작품으로 수준 높고 화려한 테크닉과 탄력적인 리듬으로 무대를 매료시킨다.
공연의 마지막은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유작이자 유일한 비올라 작품, ‘비올라 소나타, Op.147’로 마무리된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을 작곡하는 동안 건강이 매우 악화되고 있었고, 작품은 이러한 깊은 감정적 무게와 내면적인 고통을 담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비올라의 음색을 통해 고독과 투쟁, 그리고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는 동시에, 때로는 섬세하고 우아한 멜로디를 통해 희망적인 면도 표현한다.
이번 공연을 찾는 관객들은 김세준의 연주를 통해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마지막 음악적 고백을 깊이 느끼며, 그가 겪었던 개인적인 투쟁과 동시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성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전석 2만 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