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청남도와의 동행…교류협력 강화·제2호 골드시티 조성

오세훈 시장, 17일(수) 충남도청서 우호교류강화·보령시 골드시티 조성 업무협약 체결

더온매일뉴스 승인 2024.07.17 15:23 의견 0

서울특별시청사
서울특별시청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 체결한다. 이어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도시주택 분야 협력인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시 10분 충청남도청 1층 기자실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에 상호 서명·교환한다.

이어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서울특별시-충청남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지난 2013년에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참여, 문화예술 분야 등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교류강화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정원·디자인·데이터 등 6개 분야 업무에 대한 상호협력을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 주요 내용은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이다.

먼저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관광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제고한다. 서울 관광객 밀집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관광콘텐츠를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양 지자체 대표 관광지 연계 차별화된 관광코스 개발 및 상품 발굴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개최에 협력할 예정이다.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한다. 양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 등 행사의 교차 홍보 및 인프라를 공유해 정원분야 상생발전을 이루어나간다.

또한 서울시는 충청남도가 서울시의 디자인정책 및 추진사업을 벤치마킹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양 지자체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그 밖에도 양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데이터 및 지역 통계를 공동 발굴·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서울·충남 지역 청소년들의 역사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 골드시티 업무협약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초고령사회 및 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골드시티’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청남도 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이다.

충청남도의 골드시티 사업지로는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령시에는 삼척시와 유사한 규모인 약 3,000세대가 건설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골드시티 사업으로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서울시민들이 충남으로 유입된다면 서울시는 빈 주택을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 주거난을 완화할 수 있고, 충남은 인구 유입 및 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보령은 인구가 9만 9,600명(’23년 6월 기준)에 불과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골드시티가 유치되면 인구 증가로 인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편의시설 확충 및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등 미래 인구변화에 대응한 지역 상생형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하는 등 서울과 지방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캠핑장과 서울시 공무원연수원 등이 위치한 곳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시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난주 집중호우로 충남 곳곳에 발생한 큰 피해의 빠른 복구와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서울시도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며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충남의 자연적, 산업적 특성과 강점이 서울시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더욱 빛이 나길 기대하고, 이와 함께 양 지자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코스 개발 등을 통해 서울과 충남의 상생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것”이며, “서울의 주택난을 완화하고 지방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골드시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 충청남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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