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권활성화 창업 디딤돌 '골목창업 경진대회'… 청년사장님 40팀 선발

1차 경진대회 8일(월)~9일(화) 개최, 오디션 방식 발표 창업역량?시장성?차별성 등 평가

더온매일뉴스 승인 2024.07.17 09:36 의견 0

2024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 현장
2024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 현장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미술 활동 및 심리치료 서비스, 못난이 과일 원액을 나만의 비율로 조합할 수 있는 맞춤 착즙 주스… 서울시가 혁신적 아이디어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설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전문가 컨설팅부터 자금지원까지 실질적인 창업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중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7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오디션 방식의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를 개최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창업가 40개 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준비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청년·소상공인·생활밀접업종 분야에 특화된 실전형 창업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 5월 13일(월)부터 4주간 경진대회에 참가할 청년창업가를 모집한 결과, 최종 30개 팀 선발에 총 330개 팀이 접수하며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182개 팀이 증가한 수치로 창업 희망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 중 전문심사단의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60개 팀이 1차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 8~9일 진행된 1차 경진대회는 예비 및 초기(창업 3년 이내) 청년 창업가 60개 팀이 사업계획과 아이템을 직접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창업에 대한 열정, 준비도, 성장 가능성 및 상권 이해도 등 종합평가를 통해 40개 팀(예비창업가, 초기창업가 각 20팀)을 선발했다.

시는 1차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40개 팀(53명)을 대상으로 ▲ 창업자금(1, 2차) 제공 ▲ 밀도 높은 창업역량 강화 인큐베이팅 추진 ▲ 장기저리 융자지원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창업 환경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강의를 최소화하고 컨설팅 중심의 맞춤·집중형 인큐베이팅 제공을 위해 교육 내용을 개선했다. 또한, 2차 경진대회 전 중간 과정평가에 질적(내용)심사를 도입하는 등 심사 체계를 강화해 창업역량 교육의 실효성과 사업모델(BM)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가장 주목받는 지원 사항인 총 4억 6,500만 원의 창업자금은 1, 2차 경진대회 심사 결과 등급(S,A,B 등급)에 따라 각각 7월, 11월 중 2차례에 나누어 차등 지급 예정이다.

예를 들어 1, 2차 대회에서 모두 S등급을 받은 초기 창업가는 총 2,100만 원(1차 1,000만 원, 2차 1,100만 원)을, 예비 창업가는 총 1,800만 원(1차 700만 원, 2차 1,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은 사업비는 재료비, 제품개발비, 홍보․마케팅비 등 사업과 직접적 관련된 분야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 활동과 무관한 식비, 다과비, 피복비 등 집행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아울러 사업모델 고도화 및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워크숍’과 ‘현장 워크숍’으로 구성된 인큐베이팅 과정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제공한다. 창업단계·업종·아이템 다양성을 고려하여 팀별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먼저 ‘비즈니스 워크숍’은 심층 컨설팅 과정으로, 팀별 수요를 반영하여 각 분야(F&B, 유통·리테일, 브랜딩 등 7개) 전문가 멘토 매칭 후 2회에 걸쳐 1대 1로 문제점을 밀착 분석하고 진단보고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장 워크숍’은 성공한 창업 매장과 주요 골목상권(연희동, 성수동)을 방문, 멘토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경영 철학과 노하우를 전수 받는 자리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청년 창업가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창업역량 강화 인큐베이팅을 수료한 청년 창업팀들은 10월 말 예정된 2차 대회에 도전하게 되며, 더 발전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1차 대회 대비 제품·서비스 성장도, 지속 가능성 및 골목상권 상생 협력 아이디어를 핵심적으로 평가해 최종 30팀을 가려낸다.

사업비 지원과 별도로 2차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30팀을 대상으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최대 7천만 원까지 장기 저금리 융자지원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시는 초기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 창업가의 창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혁신적인 청년 소상공인을 양성하고 골목의 매력을 높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과 행정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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