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 모기 주의!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 대구지역 채집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 당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1일 동구 소재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 중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더온매일뉴스 승인 2022.08.11 09:48 | 최종 수정 2022.08.12 13:45 의견 0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별 분포조사와 일본뇌염을 비롯한 5종의 모기 매개 병원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채집된 모기 중 주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빨간집모기는 우리나라의 가정집에 활동하는 모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으로 일본뇌염, 웨스트나일열을 전파할 수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채집모기의 50% 이상(90.4%)으로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에서는 지난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 감염자에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며,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외에도 말라리아 등의 여러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으므로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

-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2.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기준

□ 주의보 발령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 연도 최초 채집될 시

□ 경보 발령 : 다음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3.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

연 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주의보 발령일 4.18. 4.20. 4.8. 4.3. 4.4. 4.3. 4.8. 3.26. 3.22. 4.7.
경보 발령일 7.4. 8.5. 8.6. 7.11. 6.29. 7.6. 7.22. 7.23. 8.5. 7.23.
환자발생수(명) 14 26 40 28 9 17 34 7 23 -
사망자수(명) 3 4 2 3 2 1 6 1 4 -

4. 일본뇌염 관련 질의응답(Q&A)

Q 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 1.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Q 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요?

A 2.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요?

A 3.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Q 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4.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Q 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A 5.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이 없도록 모기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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