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고 소셜벤처 경연대회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더온매일뉴스 승인 2021.10.08 13:20 의견 0

탐하라 동아리원 김우진, 박희준, 지도교사 이건수, 허준녕, 강래현

대회 장소인 LW컨벤션 센터에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난 후 찍은 사진


경원고등학교(교장 정의성) 사회탐구 동아리 ‘탐하라’가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와 창업을 동시에 잡는 아이디어로 2021년 9월 3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소셜벤처 경연대회 청소년 부문에서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발표자 중심으로 대회를 먼저 개최했고 시상식은 오는 10월 말에 예정이 되어 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 부문 관련 창업 아이디어 공모 대회이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심사한다. 이에 ‘탐하라’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와 창업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회에 도전했다.

경원고는 올해 모의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플로깅을 통해 환경 살리기 캠페인을 벌여 주목받았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polcka up’과 영단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 활동으로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 제작과 판매가 주된 사업 아이디어이다.

경원고에서는 ‘탐하라’ 동아리를 중심으로 1, 2학년 약 50여 명의 학생들이 실제 플로깅을 금요일 봉사시간마다 진행했고(1학기 5회 실시, 여름방학 중 2회 실시) 플라스틱 재생 천을 이용해 직접 티셔츠를 디자인ㆍ제작ㆍ판매했다. 각 지자체나 단체들이 일회성 행사로 끝내는 플로깅을 지속가능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단순히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티셔츠를 입고 플로깅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환경도 살리고 우리도 살 수 있다’라는 취지로 대회 출전 모의 소셜벤처 기업 이름도 “줍기살기”로 정했다.

2018년부터 경원고에서는 모의학교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캠프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해왔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업과 이익을 창출하는 사회적경제의 목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경원고 이건수 동아리 지도교사는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2019년과 2021년, 2번이나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이 우리 학교에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론이 아닌 체험을 통한 사회적경제 교육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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